세번째 방문.
닥터윈드가 하루종일 불었던 어느 날 저녁 뒷마당에서 바라본 하늘.
유난히 낮아보이는 하늘엔 오리온 자리를 비롯한 수많은 별들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보연아, 주비야, 잠깐 나와봐라.
서울에서 저렇게 밝게 빛나는 별들을 본적이 있니?
어느 날은 30도가 훨씬 넘는 땡볕에 바람 한 점 없는 날도 있었지만
아무리 땡볕이라도 바람만 조금 있으면, 나무 밑으로 들어가면 초가을 신선함이 느껴지는 곳.
그곳에서 조카들이 커가고 있고, 주비도 보연이도 지내고 있다.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부모님 모시느라 고생한 동생 부부도 있고...
그리고 그 주위에 하나님의 뜻을 섬기려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다.
다시 돌아온 서울.
2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말벗이 없어서 힘들어하셨던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
앞으로 또 서머셋에 갈 수 있을런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곳에 계셨던 즐거운 기억만을 떠올리시기를 바란다.
보연아... 맑은 날 하늘의 별들을 사진 찍어서 보여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