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분주히 챙기고 챙기는데도
빠지는게 있습니다.
어째든 우열곡절 끝에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캠프사이트를 떠나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12시 40분 비행기.....
단체티켓팅을 해주는 시스템이 변경되어
모두 개인적으로 티켓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들을 하나씩 티켓팅하는 동안
선생님들과 펄시와 아이들은
1시간반동안 지치지도 않는지
수다를 떨어댑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작별인사를 고하고,
떠날 때마다 아이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작별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건
아이들의 뜨거운 심장을
선생님들이
펄시가
르웨나가
니시아가
벨러리가
그리고, 아이들과 숨쉬기를 같이했던
김수진선생님이
최종운선생님이
그리고, 이글을 쓰고 있는 초아인 제가
뜨겁게 달궈줬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믿어 봅니다.
다음 캠프때 펄시 있어요?
펄시 있으면 제가 친구들이랑 또 올거에요.. 했던 휘수...
헤어짐을 아쉬워하면 한이에게 작별인사를 했더니
저 또 올건데요?
저 숙식만 제공해주시면 여기 살 수도 있어요 했던 유림이..
6학년 올라가는 것만 아니면
다음 캠프때 또오고 싶어요 했던 수빈이 정윤이..
해도 해도 끝없는
아이들과 추억이 제 마음을 맴돌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눈물 보이며 비행기를 타기위해
들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손을 열번도 넘게 흔들고 또 흔들었던 아이들때문에
결국은 펄시와 저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펄시아저씨의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초컬릿 선물이 아마
아이들의 마음을 더 찡하게 했을 듯합니다.
고맙다 얘들아!!
너무 너무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즐겁게 지내가 가줘서...
개구쟁이 재원,세원,동헌,다혜
새침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많았던 유림, 상아
엉뚱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대던 한이,진욱이,태훈이
친구들이 단어 물어볼 때 척척 대답해주던 휘수,
형제애를 보여준 예성, 태성
친구가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수빈, 정윤
키는 멀대같이 크지만 여리디 여린 주비
카리스마 있었던 우준이...
아이들과 다니면 중학생으로 오해받던 김수진선생님...
하지만 카리스마짱~~ 아이들을 잘 아우르고, 보살펴줬던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때로운 다정한 아빠처럼, 때로는 무서운 훈장님처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주셨던 최종운이사님....
모두모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두를 떠나보내고 많이 지친 몸을 누이기 전에 이 글을 씁니다... ^^;
케이프타운에서 초아입니다.